구약의 성소
출 25: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1~2)
정시예배를 위한 찬송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구 397장)
흔히 인생을 광야 길에 비유합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와 불안과 절망이 끊이지 않지만 꼭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그렇게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히려 절망해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제대로 절망하면 희망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굉장한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광야길 가는 중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소를 만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같이 말씀하신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세 절기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
첫째로, 흑암과 절망과 저주 속에서 빠져나온 유월절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피 언약을 붙잡는 날 흑암의 권세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광야를 가기 시작한지 50일 만에 곡식을 거둔 오순절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날까지 일어난 성령이 함께하신 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곡식을 거두어서 창고에 거두어들인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천국 배경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 세 절기의 의미를 항상 기억할 장소가 성소입니다.
2. 내가 힘을 얻을 수 있는 처소를 만들어라.
개인이 하나님 앞에 조용히 와서 혼자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개인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계속되는 위기 중에 혼자서 단을 쌓았습니다(창 13:18). 이스라엘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계속 위기를 당하던 야곱이 벧엘에서 은혜를 회복한 후 힘을 얻었습니다(창 35:1). 사형선고를 받고 로뎀나무 밑에서 절망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시며 호렙 산으로 이끌어내어 새 힘을 주셨습니다(왕상 19:1~20). 바울이 풍랑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홀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답을 주셨습니다(행 27:24). 나에게도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을 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3. 성막 중심으로 삶을 유지하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라.
이스라엘은 성막을 만들고 집은 성막 쪽을 바라보도록 해서 모든 삶을 성막 중심으로 유지했습니다. 성막 중심이라는 말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예배 중심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성소는 성막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 개인이 예배 중에 말씀을 붙잡는다면 그것이 성소 중의 성소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복음 중심의 삶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포럼의 주제]
-나 자신이 믿음으로 붙잡은 말씀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성소의 축복을 회복합시다.
임마누엘교회 주일 1부 /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