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던 분입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은 자신을 괴롭히는 육체의 가시가 그에게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시를 은혜로 여기고 그대로 살라고 하셨습니다.(고후12:9-10)
이러한 사도 바울의 삶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성경에 나오는 사도들 중에 가장 고난을 많이 당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도들 중에 감사를 가장 많이 했다는 점입니다.
본문 역시 사도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신앙을 갖도록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바울과 같이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사는 자입니까?
1.하나님 앞에 귀한 신앙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인이 맺을 수 있는 신앙의 열매 중 가장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인이 일곱 살 난 아이를 데리고 이웃집에 놀러갔습니다. 이웃집 부인은 이 아이에게 사과를 하나 주었는데 아이는“고맙습니다.”하는 인사도 없이 얼른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 부인은 자기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얘야, 다른 분이 사과를 줄 때에는 뭐라고 해야 되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껍질을 벗겨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희생과 사랑에 대하여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은 여기 일곱 살 난 아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아이의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타인을 베풀어준 친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침묵한 채 더 많은 친절을 베풀어주기만을 바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베풀어주지 않을 때는 원망하고 돌아섭니다. 사과를 준 사실에 감사할 줄 모르고 사과 껍질만을 벗겨주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친절에 대하여 “그 까짓 거”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특히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이 매일같이 베풀어주시는 작은 일상속의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까?
신앙의 열매 중에 감사의 열매는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와 큰 소리로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청을 드렸던 열 사람의 문둥병자들이 모두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예수님께 찾아와 감사했던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열 사람 중에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인이 맺을 수 있는 열매 중에 가장 귀한 열매입니다.
2.남아있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부족한 부분보다 아직 남아있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도 처음에는 자신의 가시만을 보고 세 번이나 이것을 위해 구했습니다.
그러나 기도 후에 가시를 지니고도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시 자체는 고통이지만 그로 인하여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있음을 깨닫고 보니 새로운 눈이 열려졌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장미의 가시가 크게 보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가시가 아닌 장미꽃이 크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인 눈을 가지고 보는 사람입니다.
3.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은 아무리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의 특징은 다른 이보다 더 행복하고 감사할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부부사이가 유난이 돈독하고 좋은 가정을 유심히 관찰해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부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서로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저런 사람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더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상대에 대하여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삶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부부의 삶은 안 보아도 뻔한 것입니다.
이런 부부의 입에서는 절대로 감사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감사는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저주는 목마름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메마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떠한 조건과 환경 가운데서도 그 자리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신의 삶에 믿음으로 성실하게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신앙생활이 더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