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바른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종교나 예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의 예배는 다른 종교의 예배와는 완전히 그 성격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예배의 대상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의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이기에 어떤 관념이나 물질이 됩니다. 그들의 예배의 대상은 살아서 예배를 받는 인격적인 신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의 예배는 대상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받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합니까?
1.예배장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지금 내가 있는 곳 아무 곳에서나 그냥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한 장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성막’이라는 장소에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성전을 건축하고 그 성전에 나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난 후에는 ‘회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예배에서 예배의 장소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예배하기 위하여 나온다는 그 행위 자체가 예배자로서 매우 중요한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권사님이 생전에 각종 예배에 한 번도 빠지는 일이 없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예배에 나오는 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었고 권사라는 직분의 책임 때문이었고 교인들에게 본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으며, 담임 목사님의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인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이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는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 되도록 드려야 했고(레1:3), 지정된 장소, 지정된 시간에 와서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2.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영(프뉴마)은 관사가 없습니다. 이것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많은 영들 가운데 하나의 영이시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은 바로 영이시다.”라는 뜻으로 그렇게 무관사의 ‘프뉴마’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에 관하여 이런 유형의 몇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요일1:5)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4:8)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12:29)
이러한 표현들은 모두 하나님의 행동과 활동양식과 속성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는 영적인 예배, 곧 신령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1)영적인 예배란 어떤 예배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먼저 우리는 신령한 예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신령’은 성령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인간의 가장 높고 깊은 영적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구약시대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짐승을 잡아 그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이제 우리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합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 나를 만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몸은 예배당에 와 있으면서도 생각은 내내 다른데 빠져 있다면 그것은 신령한 예배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나 자신은 제쳐두고 나의 드리는 예물이 나를 대신한다고 생각해도 안 될 것입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서 우러나는 구원의 감사와 감격, 그리고 그 기쁨과 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2)진정한 예배란 무엇입니까?
예배를 뜻하는 말 ‘프로스쿠네오’는 ‘절한다’‘꿇어 엎드린다’는 뜻입니다.
참 예배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전 인격이 꿇어 엎드려지는 것입니다.
진정을 뜻하는 말 ‘알레데이아’는 성실이나 정직의 의미보다도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에 부합되는 예수 안에서 계시된 진리를 뜻합니다.
우리의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의 진리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되어야 함을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령과 진정’은 한데 묶여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양자가 예배를 통해서 공히 이루어져야 함을 말한 것입니다.